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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 실무 이론

EVD(External Ventricular Drain) 간호, 관리

by 간호사 지니 2023. 3. 24.

오늘은 EVD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VD는 External Ventricular Drain의 약자이며, IICP의 외과적, 수술적 치료 중 가장 대중적이고 관리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EVD에 대해 알아보시고 간호지식 쌓아가세요.

 

EVD 간호, 관리
EVD 간호, 관리

 

목차

1. EVD 정의

2. EVD 적응증

3. EVD 적용 방법

- 3.1. Zeroing

- 3.2. ICP 측정

- 3.3. 고정처방

4. EVD 간호

- 4.1. Dressing 및 CSF 채취

- 4.2. CSF 양상

- 4.3. EVD 관리

1. EVD 정의

EVD란 External Ventricular Drain의 줄임말입니다. 한국말로 표현하자면 '외부적으로 뇌실(Ventricle)을 배액 한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ventricle
ventricle

우선, 뇌실의 해부학적 구조를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뇌실은 총 4개로, 좌 뇌실, 우 뇌실, 제3 뇌실, 제4 뇌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만 제3, 4 뇌실은 그 부피가 상대적으로 작아 CSF(Cerebro Spinal Fluid)는 좌, 우 뇌실에 대부분 들어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한된 공간 안에 용량이 늘어나 IICP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뇌 조직을 밖으로 빼낼 순 없으니 머리 안을 구성하는 CSF를 배액함으로써 IICP를 조절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게 EVD입니다.

 

EVD는 수술실에 들어가서 특수 드릴로 머리에 구멍을 뚫어 뇌실에 관을 넣고, 특수한 Chamber를 연결하여 CSF의 양상 및 ICP를 확인하게 됩니다. 병동에서는 EVD를 간호할 수 없기 때문에 EVD를 갖고 있는 환자는 중환자실로 오게 됩니다.

 

2. EVD 적응증

EVD 삽입
EVD 삽입

EVD를 넣는 이유는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뇌압(ICP)이 올라간 상태입니다. 제한된 공간인 두개강 내에서 용적이 증가하려면 머리 안에서 무언가 일어나야 하는 상황밖엔 없습니다.

 

출혈(뇌실내 출혈, 지주막하 출혈), 뇌종양, 수두증 등 뇌 용적이 증가하는 경우 EVD를 삽입하며 두개강 내 압력을 간접적으로 조절해줍니다. 물론 출혈이나 종양과 같은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기 전까지 시간을 벌게 도와주는다는 이점도 있을 것입니다.

3. EVD 적용 방법

EVD Zeoring
EVD Zeoring

EVD는 중환자실에서만 관리할 수 있고, 숙련된 간호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신규 간호사의 담당으로는 거의 배정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복잡하고 뇌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3.1. Zeroing

EVD Chamber는 단독 폴대에 걸어두고 이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폴대에 스티커로 된 줄자를 붙이고 EVD의 기능을 확인합니다. 저희 병원 기준 zeroing 지점은 위 사진과 같이 귀에서 튀어나온 tragus 부분을 기준으로 zeroing을 합니다.

 

환자의 목은 netural 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지만, 중립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중립을 가정하여 위치를 조금씩 조절합니다.

 

3.2. ICP 측정

뇌실내에 관이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ICP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호흡에 따라서 EVD Line에 CSF Oscilliation이 보이게 되는데, zeroing 지점에서 Oscilliation이 보이는 높이가 ICP입니다.예를 들어, Zeroing 지점에서 10cm 높은 지점에서 CSF가 흔들리고 있다면 환자의 ICP는 10cmH2O입니다.

 

3.3. 고정처방

의사는 EVD를 갖고 있는 환자에게 기본처방으로 'EVD 10cm 고정'과 같은 처방을 내게 됩니다. 이 말은 즉슨 'ICP가 10cmH2O 이상 올라가게 된다면, Drain이 되도록 EVD chamber를 조절하라'는 뜻입니다.

 

10cm으로 고정하라는 뜻은 zeroing 기준, 10cm 위로 EVD line의 가장 높은 부분이 놓이라는 뜻입니다. 위 사진처럼 chamber의 윗 line이 굽어져 있기 때문에, 굽어진 윗부분이 10cm에 놓이게 되면 처방대로 'EVD 10cm 고정'이 된 것입니다.

 

4. EVD 간호

4.1. Dressing 및 CSF 채취

EVD는 상당히 고위험 기구이기 때문에, 의사와 간호사의 업무가 확실히 분리되어 있습니다. EVD를 관리하는 것은 간호사의 업무이지만 Dressing 및 CSF 채취는 의사가 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별 특별한 것 없이 chlorhexidine으로 소독 후 Medix 제품으로 dressing을 해주면 됩니다.

채취는 chamber에 있는 port를 povidone으로 소독 후 멸균하게 open 한 주사기를 이용해 흡인하여 검체를 담으면 됩니다. 

 

4.2. CSF 양상

CSF
CSF

원래 CSF는 무색, 투명해야 하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양상이 변할 수 있습니다. 색깔이 노란색으로 바뀌며 Turbid 한 경우는 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고, 색깔이 빨갛게 변하는 것은 뇌실 내 출혈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색이 바뀌게 된다면 지체 없이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4.3. EVD 관리

EVD가 갑자기 빠져버린다면 뇌 감염, 뇌 탈출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관리하는 입장인 간호사는 항상 EVD의 위치를 신경 써야 합니다.

 

1. 환자의 position change를 할 땐 line이 당겨지지 않는지 확인해야 하며, 갑자기 머리의 위치가 바뀐다면 CSF가 과잉배액되어 뇌 탈출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중으로 Line을 잠거야 합니다. 비단 position change 뿐만 아니라 환자를 handling 하는 모든 순간에는 EVD를 잠가놓아야 합니다.

 

2. CSF가 10cc/hr이상 배액된다면 뇌실이 허탈되거나 혈종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과잉배액 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하고, 너무 많이 배액 된다면 의사에게 알려 처방 높이를 더 높여야 합니다.

 

3. CT검사 등 환자이동 시, EVD가 빠지지 않기 위해 EVD를 잠그고 Chamber를 과하다 싶을 정도로 환자에게 테이프로 붙이고 이동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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