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MTP와 연관된 개념인 Level 1과 Mac catheter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수혈을 많이 하게 되면 차가운 혈액이 몸에 들어가기 때문에 Level 1이라는 기계를 주로 사용합니다. Level 1 기계는 별 특별한 다른 게 아니고 혈액을 따듯하게 데워주는 기계입니다.
목차
1. Level 1
1.1. Level 1 개념
Level 1 기계는 환자의 굵은 혈관 (16G IV 이상 혹은 Venous return C line)에 연결하는 혈액 가온 주입기 입니다. 기계가 엄청 커다랗고 뭔가 대단해 보이지만 혈액을 데워주는 기능과 혈액을 짜주는 기능밖에는 없습니다. 다만 자주 이용하는 기계가 아니다보니까 지레 겁을 먹고 머뭇댈 수 있으나 몇 번 해보면 별거 아니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습니다.
1.2. Level 1 set
Level 1 기계는 이렇게 기계와 1회용으로 사용하는 세트가 있어야 작동될 수 있습니다. 세트는 소모성 제품으로 MTP 1 cycle을 돌리면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보통은 그 이상 더 사용합니다.
그리고 제작사에서 보내준 지침서를 보면 6시간에 한번씩 교환하라고 되어있지만 그것 또한 잘 지키지 않습니다. 1번 세트를 열고 수혈을 하다가 수혈을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될 때까지 환자에게 연결해 놓다가 안정되면 기계를 떼곤 합니다.
1.3. 부착 가능한 line
혈액이 굉장히 빠르게 주입되기 때문에 굵은 관이 필요합니다. 지침에서는 16G 이상 말초정맥관을 이용하라고 되어있지만, Bleeding 이 시작되어 혈압이 떨어진 환자에게 16G IV를 시도하는 것 자체가 힘들며 성공률도 굉장히 낮습니다. 제 임상경력동안 말초정맥관으로 MTP 하는 것을 본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C line으로 하게됩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Arrow C line이나 Trialysis의 투약용으로 하는 게 아니라 투석용 line 같은 굵은 중심정맥관으로 하게 됩니다. 굉장히 굵은 C line인 MAC catheter를 넣기도 하지만 이보다 넣기 쉬운 Trialysis를 잡고 MTP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1.4. Priming 방법
실제로 해보면 굉장히 간단하지만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영상이 나은 것 같아 설명해주는 영상을 첨부하겠습니다.
2. MAC catheter
MAC은 Multi lumen Access Catheter의 줄임말입니다. 보통 다량 수혈이 예상되거나 해야 할 때 MAC catheter를 넣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원래의 기능은 굵은 혈관 + 가운데 보이는 multi lumen으로 새로운 C line을 넣을 수 있는 기능이 있는 독특한 C line입니다.
가운데 lumen으로 비교적 얇은 C line인 arrow catheter를 넣거나 Swna ganz Catheter를 추가로 넣기도 합니다. 제 경험상 MAC을 넣는 경우는 거의 없고, 폐이식을 받는 환자가 수술실에서 MAC과 함께 Swan ganz를 같이 달고 오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수술이 끝나면 거의 사용할 일이 없기 때문에 보통 1~3일 이내로 제거하게 됩니다.
MTP와 연관된 개념인 Level1과 Mac catheter를 설명해드렸습니다. 사실 기계 자체가 별거 아니긴 하지만 이 기계를 쓴다는 상황 자체가 매우 바쁘고 환자가 unstable 하기 때문에 불행을 가져다주는 기계로 치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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